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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는 한 남자와만 결혼해야 합니까?” 황제 너 마음대로 다해~ <하렘의 남자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먼저 사랑 얘기를 꺼내볼게요.

네 알아요, 진부하죠.

하지만 사랑은 인간의 가장 진부하면서도 오랜 관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하는 거의 모든 이야기들에는 사랑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수천년 동안 사랑 노래를 만들어 불러왔으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랑노래가 나온다는 것만 보아도, 사랑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열망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인류 보편적인 감정이며, 오랜 기간 있어온 만큼 그 형태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근대를 지나오며 이성애 중심의 1대1 관계가 보편적인 것으로 인식되지만, 우리는 이제 그러한 시각을 버려야 할 때입니다. 동성 간의 사랑은 물론, 어쩌면 1대1 소유를 벗어난 형태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폴리아모리

; 비독점적 다자 연애

일부 문화권이나 시대의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 등도 폴리아모리의 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적 시각의 폴리아모리는 사랑을 소유라 보지 않고, 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가치관에서 시작한 연애 관계입니다. 수평적인 연애관계를 지향하며, 반드시 상대의 동의를 먼저 구한 후 관계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수 있다고, 저 또한 믿습니다.

하지만 다소 이상적이기도 하죠. 질투 없는 사랑은 상상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하렘의 남자들>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질투의 화신들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읽는 우리는 또한 폴리아모리를 지지하게도 됩니다.

왜냐구요? 당신은 분명 이 모든 주인공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외치게 될 것입니다.

“왜 하나만을 선택해야하지? 다 사랑할 순 없는거야?!?!”

여기에 당신과 같은 의문을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왜 저는 한 남자와만 결혼해야 합니까?

물론, 이 분은 여러 명을 사랑하고 싶어서 만은 아닙니다. 또, 애초에 하렘이 법적으로 보호받는 제국의 황제이므로 할 수 있는 질문이죠.

저희는 불가능 하지만, 자고로 진정한 여황제라면 후궁이 다섯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음이 허할 때, 대리만족이 필요할 때 추천드리는 <하렘의 남자들>입니다.

첫 작 <재혼황후>로 네이버 1위를 달성하신 알파타르트 작가님의 신작이기도 하죠. 작가님의 월등한 필력과, <재혼황후>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우선 후궁들을 들이기로 하였다. 시작은.. 한 다섯?

이미 많이들 아시듯이, 시작부터 여황제 라틸은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 하렘을 선포합니다.

여기서 잠깐! 하렘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하렘은 원래 이슬람 문화권에서 금지된 것들을 가리키는 ‘하람’에서 나온 말입니다.

하람은 좁은 의미로는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는 여성들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유럽인들에 의해 이 공간이 ‘한 명의 남성에게 봉사하기 위한 여성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잘못 받아들여지며 지금과 같은 이미지로 문화적으로 재현되어온 것입니다. 문화적 무지와 편견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서브컬쳐 장르에서 하렘물은 한 명의 남자주인공과 다수의 여자 인물들이 등장하는 연애물을 의미합니다.

전국민이 알고 있는 그 작품, 바로 1687년 작, 양소유와 팔선녀가 등장하는 <구운몽>이 가장 고전적인 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ㅎ

이해가 잘 되셨나요?

그럼 역하렘물은 뭔지 감이 오시나요? 네, 바로 한 명의 여주인공과 다수의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르를 의미합니다.

<하렘의 남자들> 또한 역하렘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보겠습니다.

주인공 라틸은 원래 옆나라 황태자와 결혼을 약속한 황녀였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실연에 빠져 있던 와중에 친오빠 레안이 왕위를 포기하며 황제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여성인 탓에 견제를 많이 받았고, 서둘러 왕권을 강화해야 했습니다. 즉위 후 첫 국정회의에서 황제는 하렘을 선포하고 다섯명의 후궁을 들이게 됩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는 구남친에 대한 복수심, 어느 정도는 여황제를 대하는 편견에 대한 반발, 어느 정도는 권력있는 자들을 황제의 편으로 포섭하고 권력을 분산하려는 정치적 의도에 기반합니다.

고려의 태조 왕건도 지방 세력을 포섭하기 위해 29명의 후궁을 들였다는 것을 국사시간에 배운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결혼 조차도 정치의 일부가 된 상황, 그것이 바로 주인공 라틸의 상황인 것입니다. 후궁들 또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황제를 대하는 한편, 서로에 대한 견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POINT 1.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역하렘 장르 특성상 여러 남자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그 중 무엇보다 다섯명의 후궁들이 모두 굉장히 잘생기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는 폴리아모리 지지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매력을 하나하나 까보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라나문 브로트샤 드 아트락시(a.k.a. 라나문희)

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라나문희! 아니 라나문입니다.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공작가의 장남으로, 유력한 국서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뜬금없는 황제의 하렘 선포로 ‘후궁으로 들어가 아양이라는 걸 떨어서 국서가 되겠다’는 각오로 후궁이 됩니다. 과연 라나문은 어떤 아양을 떨어서 황제의 마음을 사려고 할까요? 후궁으로 들어가기 전, 두꺼운 책을 들고 열심히 공부하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네이버 시리즈 광고에서 주지훈님이 이 캐릭터를 연기하시기도 했죠..!!

(주지후님 오리지날 영상보다 좋아하는 제 최애 영상을 소개합니다. 거짓말 아니고 정말로 50번 봤습니다)

(2) 게스타 로르드

재상가의 차남이며 후궁 중 가장 순딩한 성격으로, 여리여리 청초한 매력이 보호본능을 일으킵니다. 어렸을 때부터 라틸을 좋아했다고 하네요.

(3) 타시르 앙제스

앙제스 상단의 후계자 타시르입니다. 험악하게 생긴게 마약상같다는 묘사가 있어, 팬들에게 마약이(?)로 불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잘생김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잘생겼는데 험악해, 험악한데 잘생겼어, 어떡하죠?

(4) 클라인 아비시너 카리센

황제의 전남친이자, 옆나라 황제 하이신스의 동생 클라인입니다. 괴팍한 성격이지만, 끝을 알 수 없는 넓고 깊은 하늘 같은 눈동자의 소유자이며, 라나문과 함께 이 세계관의 외모 끝판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 유혹적인 눈빛과 깜찍한 손하트를 보세요. 게다가 자아도취와 착각에 빠져서 허당 매력을 보여주기까지 하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5) 칼라인

칼라인은 섹시한 용병왕으로, 라틸이 유일하게 얼굴로 뽑은 후궁입니다. 그만큼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짐승남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미스터리한 인물로, 초반부터 깔리는 밑밥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6) 기타

이밖에도 주인공의 호위기사이자 친오빠의 친구인 서넛, 구남친 하이신스까지, 매력둥이들이 차고 넘칩니다.

때문에 하렘의 남자들 팬들은 최애, 차애도 모자라서 삼애까지 고르고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중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누구 코인을 타실건가요?(*^^*)

POINT 2. 걸크 주인공 라틸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주인공 라틸입니다.

타리움 제국의 현 황제, 하렘의 주인이지요. 본명은 라트라실 발레르타인 티라움(이름이 너무 어려워요).

황제 라틸은 활발하다 못해 아주 과격하기까지 합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도도하고 차분한 황후였던 <재혼황후>의 주인공과는 달리, 굉장히 욱하는 성격이며, 이를 애써 감추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똑똑하고, 결단력이 있어 피바람을 일으키는 패왕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예언도 있을 정도입니다. 여황제는 단 한 명의 국서만 들여야 한다는 대신들의 말에 홧김에 하렘을 선포하고마는 그 걸크 넘치는 매력이, 여자인 제가 다 후궁으로 들어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남자 주인공들 중 고르기가 힘든 분들은 떨어질 걱정 없는 라틸 주식을 타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이 여성 주인공을 보는 재미가 있어 이 작품을 더욱 추천드리게 됩니다.

POINT 3. 예측불가 6각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

사실은 5명의 후궁 말고 다른 이들도 있기에 6각 관계가 아니라 7각, 혹은 8각 그 이상일 수 있습니다. 어메이징하죠. 따라서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입니다. 라틸과 후궁들 간의 오해와 사건들이 쌓이고 어떻게 풀어지는지를 감상하는 한편, 후궁들 간의 케미도 흥미진진합니다. 오해와 착각을 어떻게 풀어갈지, 자존심 싸움은 어떻게 번져갈지 집중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POINT 4.

단지 치정극으로만 끝나면 재미없겠죠? 쫌쫌따리 벌어지는 다섯 후궁들의 피터지는 사랑 싸움과 더불어 미스터리 판타지적인 코드가 가미되며 점점 재미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이러한 코드가 바로 그냥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아닌,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 뱀파이어 등 흥미로운 소재들이 다뤄집니다.

추천드리는 분

장르적이면서도 그 정도가 과하지 않고, 기본적인 필력이 좋아 대중적인 작품입니다. 때문에 웹툰화는 물론 드라마화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분들은, 이제 막 웹소설을 시작하신 초심자 분들입니다. 평소 한드나 넷플릭스에서도 로코를 즐겨보셨던 분들은 분명 이 작품을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완벽한 이 작품도 단점이 있는데요, 이는 바로바로…

아직 연재중이라는 것입니다.

한 번에 몰아보는 취향이신 분들은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200화가 넘게 나와있기 때문에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하나씩 아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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