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추천

오늘 밤 당신을 위로할 기분좋은 꿈을 사러 가는 곳, <달러구트 꿈 백화점>

꿈이라는 건 참 신기합니다. 꿈 속에서는 뭐든 될 수 있죠. 범고래를 타고 바다를 누비고 사하라 사막에서 길을 헤매는가 하면, 으스스한 집에서 귀신을 마주치기도 하죠. 에디터는 현실에서 줄곧 바래왔던 일이 이루어지는 꿈을 곧잘 꾸곤 합니다. 그런 날의 아침은 조금 허망하게 느껴집니다. 방금 전까지 분명 내가 생생하게 겪었는데도, 깨고 나면 없었던 일이 되니까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입니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루죠.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 ‘꿈 제작자’들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찾아오는 ‘손님’들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이렇게 미스테리한 ‘꿈’의 영역에 풍부한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입니다. ‘꿈을 파는 백화점’. 꿈 제작자들이 꿈을 만들고, 사람들은 잠든 후 백화점에 와서 그 꿈들을 하나씩 골라갑니다. 돈은 지불하지 않아요. 꿈을 꾼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곧 꿈값이 되거든요. 이런 귀여운 설정이 소설 곳곳에 가득한데요. 왠지 동화책 같고 시시하게 느껴진다고요?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유명 작가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닌 걸요. 전 시나리오를 쓰면서 사는 게 좋아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동화책은 세상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를 알려줍니다. 세상에 대해서요. 하지만 우리는 어렸을 때 당연히 알고 있던 것들을 살아가면서 잊어버리거나 외면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는 더욱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주인공 ‘페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처음 일하게 되면서 무척 긴장하죠. 하지만 달러구트의 도움으로 ‘꿈’의 역할이 무엇인지, ‘꿈 백화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배워가게 됩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처럼 달려가던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페니와 백화점의 문을 연다면, 잊혀져가던 지금 나에게 필요한 한 마디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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